지금 세계는 러-우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러-우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어느덧 만 2년을 넘어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전포고 없이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 이후 9년 만에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면전이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로서 전쟁 초기 사망자의 수가 제4차 중동전쟁의 사망자를 넘어서는 대규모 전쟁이다.
불과 3년여 전만 하더라도 전쟁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해 왔으나 노르웨이의 통계학자에 의하면 지난 5560년 역사 동안 14,530회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다. 이로 인해 36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이를 환산하면 연평균 2.6회이며, 인류의 역사가 피로 점철된 전쟁의 역사라 할 만하다.
특히나, 한국은 과거로부터 930여 회의 외침을 받았다고 한다. 전문가들마다 한국 역사를 다르게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칭하는 반만년 역사라고 한다면, 평균 5.37년마다 외침을 겪은 꼴이다.
한반도는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의미하는 ‘세계의 화약고(Powder keg)’ 중 한 곳이다. 그런데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져 전쟁이 중지된 이래로 대규모 전면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들로 인해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기는 있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3년 7월 이후부터 2024년까지 대략 71년 여 동안 대규모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기를 보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러-우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실상을 매일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이렇게 오랜 기간 지속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반도는 북한의 러-우 전쟁에 대한 파병 문제와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쟁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님을 의지함이 천 가지를 의지함보다 낫다'고 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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