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사랑이야!

권경화 기자 | 기사입력 2013/12/30 [16:05]

사랑, 사랑, 사랑이야!

권경화 기자 | 입력 : 2013/12/30 [16:05]
호주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동물을 사랑한다. 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사람과 동등하게 여기기도 한다. 차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닦고 광택을 내며 혹여나 흠이 생기지 않았을까 눈을 떼지 못한다. 
 
요즘 전철이나 거리를 지나다보면 사람들의 시선이 스마트폰을 향해 있다. 마치 사랑하는 이를 쳐다보듯, 아니 그보다 더할 정도다. 중독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본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랑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인간이 가지는 일차적인 사랑은 물질적인 욕망과 욕구의 사랑이며 육적인 사랑인 동시에 소유적인 사랑이다. 이에 비해 이차적인 사랑은 정신적인 사랑이다. 소유욕이 아닌 상대와 나눔의 사랑이며 혼적인 사랑이다.
 
삼차원적인 사랑은 영적인 사랑이다. 오직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신적인 차원의 사랑이다. 사랑을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며  생명을 우선시 하는 사랑이다.
 
그러기에 어떤 차원에서 누구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도 인생의 길도 달라진다. 육신의 욕구만을 충족시키는 사랑은 영원성이 없으며 허무하다. 쾌락만을 위해 만물에 빠져 사랑하며 사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의 근본을 깨우쳐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자.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라"는 성서의 말씀은 신과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으며  동시에 생명을 살리는 사랑이었다.
 
육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정신과 마음의 가치를 귀히 여기고, 영혼을 사랑하며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 사랑이었다. 사랑하기에 그 소중한 가치의 차원을 높여 함께 하길 원하는 사랑이다.
 
현대인들이 사랑하는 것들은 때가 지나고, 유행이 지나면 언젠가 버려지고, 사라지는 것들이다. 언제까지나 변함없는 사랑은 신의 사랑이다. 영원한 세계와 연결되어 지속되는.
 
어린아이가 성장할 때마다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그 차원에 따라 달라지듯이 이제 성장된 인류는 성숙된 사랑, 신과의 영원한 사랑에 눈을 떠야 한다. 
 
흔히들 사랑했다고 하나, 버리고 변질되는 사랑을 많이들 보아왔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사랑하면 버리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버리지 않으며 영원히 함께 한다. 그리고 더욱 차원을 높이는 사랑으로 승화시켜 나간다.
 
사랑의 근본자인 신의 사랑을 모를 때 사람들은 자신의 수준에서 언제든지 버리고 떠나고 싫증이 나게 마련이다. 신의 사랑을 모르기에 자신도 버리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상대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의 표상을 보여준 그리스도. 그의 사랑은 자신의 희생을 통해 생명을 구원하는 사랑이었다. 아무런 조건없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희생으로 지불한 사랑이었다. 그러기에 그 희생은 인류사에 길이 남아 온 세상을 밝히고 있다.
 
어린아이처럼 받기만을 원하는 사랑이라면 지속될 수 없으며, 이기적인 사랑으로 균형을 잃는 사랑이 될 수밖에 없다. 위대한 사랑은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이다.

인간은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그리고 때를 따라 사랑의 차원을 높여 갈 때 그 가운데 기쁨을 누리며 만족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사랑, 그러나 영원까지 이어져 있는 사랑. 가만히 눈을 감고 영원한 그 세계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2014년 새해는 사랑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다임 View 많이 본 기사
광고